‘위드 코로나’ 전환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달 11일 서울 종로구 번화가 일대 모습. /사진=뉴스1
최근 방역수칙을 완화해 일상회복을 꾀하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은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이동량 증가를 지적하며 “위험한 신호”라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위중증·치명률 감소 효과들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11월부터 일상회복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 반장은 “다음달 말이 되면 전 국민 70%가 예방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접종 후 2주가 지나 항체가 형성되는 오는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들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의 이날 발언은 방역당국이 치명률·위중증 환자 등을 기준으로 방역수칙을 설정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전략인 ‘위드 코로나’를 고려하고 있음으로 풀이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하루 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드 코로나 적용 도입시기에 대한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의 질문에 “다음달 말부터 적용해 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답한 바 있다.

수도권 확진자 역대 최다… "위험한 신호"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50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는 1476명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 모습. /사진=뉴스1
다만 이날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드 코로나 전환에 먹구름이 끼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수도권 확진자가 1476명(서울 665명, 경기 691명, 인천 120명)으로 국내 발생 확진자 가운데 73.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도권 확진자는 코로나19 국내발병 이후 역대 최다치다. 종전 기록은 지난 1일 1415명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진자 증가와 함께 늘어난 이동량에 우려를 표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 전국 이동량을 보면 직전 주보다 3% 정도 증가했다”며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이동량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수도권 확산세와 이동량 증가는 위험한 신호”라며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손 반장은 수도권 확진자 증가 이유에 대해 “수도권은 이동량이 늘었고 확진자 숫자도 크게 늘어난 반면 비수도권은 이동량은 늘었지만 확진자 증가세는 안정화되고 있다”며 “질병청과 함께 세부 원인을 분석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