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의 첫 오리지널 코미디쇼 'SNL 코리아' 포스터./사진제공=쿠팡
쿠팡플레이가 본격적인 콘텐츠 강화에 나서면서 고객을 플랫폼에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다양한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다. 콘텐츠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로켓배송' 외의 주요 멤버십 혜택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로켓와우' 고객에게 제공하는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다. 로켓와우 회원은 추가 비용 없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커머스 멤버십 혜택으로 OTT를 내세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론칭 초기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아 OTT 자체로는 경쟁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쿠팡플레이는 꾸준히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외 TV 시리즈, 영화, 스포츠 중계, 키즈·교육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는 스포츠와 교육이다.

최근 쿠팡플레이는 국내 선수가 뛰고 있는 해외축구팀의 리그 경기를 디지털 생중계하며 축구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손흥민 선수가 속한 토트넘 홋스퍼 FC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를 생중계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강인 선수가 새로 둥지를 튼 레알 마요르카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 황의조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FC 지롱댕 드 보르도의 프랑스 리그1 경기 등을 디지털 생중계한다. 리오넬 메시가 이적한 파리 생제르맹 FC 경기도 쿠팡플레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교육 탭에서는 해커스, 대교, YBM, EBSLang, BBC 등이 제작하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현지 국공립학교 수업에 실제 적용되는 커리큘럼인 '스콜라스틱 기초 리더스'의 모든 영상을 OTT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증한 홈스쿨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쿠팡의 주요 고객층이 아이가 있는 여성인 만큼 '맘심' 사로잡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인을 위한 교육 콘텐츠도 확보했다. 지식 영상 콘텐츠 플랫폼 '다물어클럽'을 서비스 중인 알다와 함께 인문학 주제들을 다루는 교양·교육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쿠팡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난 4일 첫 방송이 공개된 쿠팡플레이의 첫 오리지널 코미디쇼 'SNL 코리아'가 대표적이다. 대한축구협회와 손잡고 오리지널 콘텐츠인 '로드 투 카타르'(가제)도 제작 예정이다. 로드 투 카타르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도전기를 담는다.

콘텐츠 경쟁력이 점차 높아지면서 쿠팡플레이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쿠팡플레이 앱(안드로이드·iOS) 이용자는 172만명에 이른다. 국내 OTT 서비스 중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는 "앞으로도 쿠팡플레이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발굴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