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일본 도쿄 아오야마대에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에서 젊은 연령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아사히TV는 젊은 연령층의 입원이 늘어나 최전방 의료기관들이 끊임없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입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이치현 오구치정의 사쿠라 종합병원은 5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50대 이하의 입원이 증가하고, 10~30대 환자 또한 차례차례 입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가 가정 내로 침투해 구성원 모두를 감염시키는 사례도 발견됐다. 이 병원에 입원 중인 80대 여성은 남편과 20대 손자도 함께 입원 생활을 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만9327명 가운데 20대의 비중이 23.7%로 가장 높았다. 20대 미만 감염자 또한 전체의 2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이하 청소년층의 비율이 전체 감염자에 거의 절반에 달한다.

NHK는 20세 미만 감염자의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2주 연속 20%를 넘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응해 일본 정부는 젊은 층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자위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대규모 접종 센터에서 18~39세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오사카부에 마련된 센터는 10일부터 예약을 받고 11일부터 접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키나와현 또한 젊은 층의 백신 접종률이 부진하다며 20대와 30대 주민이 예약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일부 지역의 스포츠 경기장에 접종 센터를 개소했다.

한편 이날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00명으로 집계됐다. 전주에 비해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새로 보고된 사망자 수는 88명에 달한다. 수도 도쿄에서 19명, 지바현에서 15명, 가나가와현에서 10명의 사망자가 보고되는 등 수도권에 사망자가 집중됐다.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38명 줄어든 2173명으로 나타났다.

요시히데 스가 일본총리는 이날 "감염자수는 전국을 통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증환자수는여전히 높다"며 도쿄, 오사카부 등 19개도도부현에 대한 긴급사태 기한을 이달말까지 재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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