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국민선거인단) 온라인 투표율이 총 70.36%를 기록했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1차 국민선거인단 온라인 투표율은 70.36%(45만1630명)을 기록했다.
투표 첫날인 8일 투표율(오후 6시 기준)은 51.19%(32만8590명)였지만, 다음날인 9일 정오 65.84%(42만2614), 오후 6시 69.33%(44만5021명)에 이어 상승세를 보인 끝에 최종 투표율 70%를 넘기며 마무리됐다.
이는 온라인 투표만 반영한 결과로, 오는 10~11일 강제 ARS 투표와 12일 자발적 ARS 투표까지 진행되면 최종 투표율은 더 상승할 전망이다.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는 기존 대의원·권리당원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하는 지역 순회경선과는 별개로 일반 당원,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 당원과 국민의 투표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만큼 민심이 어디로 기울어졌는지를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차 국민선거인단의 규모는 약 64만명으로, 70만명에 달하는 전체 민주당 권리당원 규모와 맞먹기 때문에 국민선거인단의 표심이 초반 경선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후보들 역시 1차 국민선거인단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 측은 '충청권 결과와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여유 있는 모습을, 충청권에서 패한 이낙연 후보 측은 '민심은 다를 것'이라며 역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이번에 선거인단 규모도 크고 득표율도 높아서 여론조사에 수렴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크게 분위기가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 측은 이재명 지지자들의 결집이 아닌 '민심의 결집'으로 해석하고 있다. 충청권 패배로 인해 위기의식을 느낀 지지층의 결집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충청권 지역경선 때 (권리당원) 투표율이 낮은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지지자들도 생겼을 것"이라며 "일반 선거인단은 (충청권 투표 결과와 의원직 사퇴 등) 그 이후의 흐름을 보고 이낙연 후보에 대한 투표에 대한 마음을 정하게 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대의원·권리당원 위주의 지역 순회경선은 지난 4~5일 대전·충남, 세종·충북 지역만 진행된 상태다. 1위 이재명 후보와 2위 이낙연 후보의 지역 순회경선 누적 표차는 1만206표(26.43%p)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 지역경선의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12일 강원 경선 결과와 함께 발표한다.
두 지역 모두 온라인 투표를 마감한 가운데 대구·경북은 오는 10일까지 강제 ARS(자동응답) 투표, 11일 자발적 ARS 투표를 진행한다. 강원 지역은 10~11일 강제 ARS 투표, 12일 자발적 ARS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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