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으로 결혼과 출산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인이 더욱 위축되면서 출산율에도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출산과 혼인 건수가 가파르게 감소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출산보다 혼인 건수에서 타격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험연구원 소속 이태열 선임연구위원의 ‘코로나19 이후 출산 및 혼인의 추이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과 11월 출생아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4.56%, –15.48%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12월(-17.0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불과 한 달 전인 지난해 9월(-2.34%)에 비해 감소 폭이 갑자기 커졌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임신 회피 현상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해 말부터 둔화해 올해 6월에는 –2.67% 수준이 됐다.

출산에 대한 코로나19 영향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쳤지만 혼인의 경우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4월과 5월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대비 –21.76%, -21.28%를 기록하며 1997년 1월(-22.92%) 이래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이때부터 올해 1분기까지 1년간 혼인 수는 전년동기대비 –14.74%로 회복세가 더뎠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 선임은 “올해 하반기부터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4차 유행이 확산되면서 혼인과 출산 환경이 다시 어려워지고 있다”며 “급속한 혼인·출산 감소세가 또 이어지면 2년째 위축으로 출산 등 여건 악화가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