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엔씨소프트가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흥행 부진 여파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블소2' 업데이트 소식 화면 캡쳐./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흥행 부진에 따른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0만원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시가총액은 5조원 넘게 증발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2.64%) 하락한 59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종가 기준 60만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23일(57만2000원) 이후 약 1년 6개월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35억원과 2918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같은 기간 개인이 1조132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달 26일 출시한 신작 블소2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종가 대비 29.3% 하락한 수준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12조9748억원으로 5조4000억원 가량 빠졌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와 더불어 신작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힘겨운 여름을 보냈다"면서 "블소2 부진(일매출 10억원 내외 추정)을 엔씨소프트는 큰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출시 이후 이례적으로 즉각적인 BM(비즈니스 모델) 조정이 있었다는 것은 이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BM조정은 신작에 그치는 것이 아닌 리니지M과 리니지2M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신작들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리니지W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전략적 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만큼 리니지W에서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