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스1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는 가운데 전국 인구 이동량도 3주 연속 늘었다. 정부는 추석을 기점으로 수도권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1주 동안 1일 평균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1725.4명이다. 이는 직전 주 1671.1명보다 54.3명(3.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1일 평균 수도권 확진자는 1234명이다. 직전 주 1156명보다 78명(6.7%) 증가했다. 수도권 평균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5주 연속 1000명대에서 증가하고 있다. 14일 0시 기준으론 1300명대(1300.9명)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2주 동안 515.1명에서 491.4명으로 감소한 비수도권과 대비된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유행 규모가 증가한 결과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01을 기록했다”며 “해당 지수는 지난달 둘째주부터 수치가 올라가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을 통해 추가 감염되는 환자 수를 의미한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보다 클 경우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해당 지수는 지는달 15~21일 이후 2주 동안 0.99, 0.98을 기록했으나 3주 만에 1을 넘겼다.

3주 연속 전국 이동량 증가… 수도권 확산세, 비수도권 전이 우려

최근 3주 동안 전국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수도권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여행객으로 북적이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모습. /사진=뉴스1
수도권 확산세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국 이동량도 3주 연속 늘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주간 이동량은 2억3302만건으로 직전 주 이동량(2억2874만건) 대비 1.9%(428만건) 증가했다. 전국 주간 이동량은 지난달 23일부터 3주 연속으로 전주 대비 1.0%, 3.0%, 1.9%씩 늘었다.

박 반장은 이와 관련해 “고속도로 통행량, 신용카드 매출액 등과 같은 이동량 보조지표들도 증가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장기화, 피로 누적, 추석연휴 준비 등으로 인해 이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는 것은 위험 신호다”며 “이번 추석에는 전년 대비 이동량이 3.5% 증가할 전망으로 (수도권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이어질지)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추석 연휴 기간 수도권 인구 이동을 통한 비수도권 유행 확산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핵심 변수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추석이 지나도 전국적인 유행이 추가 확산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관리돼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11월부터는 위드 코로나 방안을 점진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추석 연휴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는 가정 내 모임에 한정해 접종완료자 8인까지 모임을 허용한다”면서도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부모님이 계신 경우 찾아뵙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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