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출범과 함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확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대출상품 확대와 금리 경쟁력 등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8월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출 3000억원 공급… "600점 이하까지 취급"
1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지난 8월 기준 3004억원으로 전월대비 163.5% 증가했다. 지난 6월에는 876억원, 7월에는 114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크게 늘어난 것이다. 중·저신용자는 KCB 신용점수 820점이하인 자를 말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한도 확대, 금리인하와 함께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에 기반해 8월에 새롭게 출시한 중·저신용고객 대상 대출 상품의 효과가 대출 공급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말 금융위원회를 통해 지난해말 기준 10.2%였던 무보증 신용대출 내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을 올해 말까지 20%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초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017년 7월 출범 이후 누적된 대출 데이터와 통신사 정보 등을 결합한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하는 등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방안을 추진해왔다. 중·저신용자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으로 확대하고 가산금리도 대폭 인하해 최저 3%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어 지난 8월초 카카오뱅크는 기존 중신용대출보다 더 낮은 신용점수를 가진 고객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중신용플러스 대출과 중신용비상금 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 출시로 카카오뱅크는 대출 가능 고객의 범위가 KCB신용점수 기준 600점대에서 500점대로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카카오뱅가 최급한 신용대출의 최저등급 평균 점수는 807점이었지만 7월에는 720점까지 하락했다.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고객들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신규 상품이 출시된 8월에는 이같은 평균 점수가 더 낮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저신용자 고객님, 오세요"… 이자지원 마케팅 확대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진행 중인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이자 지원을 오는 10월 9일까지 연장했다. 카카오뱅크의 '중신용대출' 또는 '중신용플러스대출', '사잇돌대출'을 신규로 받은 중‧저신용 고객에게 첫달 이자를 지원한다. 한달 이자를 본인 명의의 카카오뱅크 계좌로 지급한다.'26주적금'에 가입한 중‧저신용 고객에게는 이자를 두배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오는 10월9일까지 진행한다. 카카오뱅크의 '내신용정보'를 조회해 신용점수가 820점보다 낮음을 확인한 후 26주적금에 가입하면 된다. 고객당 신규 1계좌만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CSS(신용평가모형) 고도화 통해 상환 능력 평가 역량을 강화해 중저신용 고객에게 금리단층 해소와 대출 기회 확대 등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