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 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첫 TV토론회에서 '조국 수사'를 두고 하태경 의원과 설전을 벌인 홍준표 의원은 토론회를 마친 후에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는 부당하지는 않지만 과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TV토론회에서 조 전 장관 수사와 관련 "조국이란 사람이 내 가족의 모든 것을 책임질테니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고 윤석열 (당시) 총장에게 얘기했으면 가족 전체가 (감옥에) 들어갈 필요가 없는 사건 아니냐"고 말했다.

하 의원은 홍 의원의 이 발언을 두고 "'조국 가족 수사는 과잉수사다, 정치수사 한 거다' 이 이야기를 대놓고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개인이 잘못했으면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으며 판사가 영장을 쳐야지 내버려 두느냐"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조국 편을 드는 게 아니다"고 반박했지만, 하 의원은 해당 발언이 문제가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홍 의원은 이같은 설전에 대해 "가족이 연루된 범죄는 대개 가족을 대표하는 사람만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하거나 불입건하는 것이 제가 검사를 할 때 관례였다"며 "그래서 조국의 가족 수사는 과잉수사였다고 말한 것"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설명했다.

홍 의원은 "조국이 사내답지 못하게 빠져 나가려고 하는 바람에 그를 압박하기 위해 부인·동생·사촌을 줄지어 구속하고 딸까지 문제 삼은 것"이라며 "저는 그 사건을 그렇게 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법이 아무리 엄중하다 해도 그렇게 한가족 전체를 짓밟는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누구를 비난하고 누구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제가 검사를 할 때 가졌던 수사 철학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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