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마산어시장을 방문해 명절을 맞아 장을 보러 나온 많은 시민들과 상인들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머니S 임승제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경남을 찾았다. 추석 명절의 민심을 살피기 위해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남 창녕을 시작으로 진주, 창원, 김해 등 지역 시장을 돌며 지지자들과 시장상인들을 만났다. 

윤 전 총장은 제일 먼저 같은 당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의 고향인 창녕군 소재 창녕상설시장을 찾아 인사했다. 이 때문에 당내 대권 가도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홍 후보의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의 창녕 방문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과 지지자 100여명이 모였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오전 홍준표 후보의 고향인 경남 창녕군 전통시장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머니S 임승제 기자.
전날 고(故)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윤 전 총장은 박 전 대통령 생가방문에서 보수단체 회원들로부터 욕설과 함께 방문 저지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윤 전 총장은 경남을 방문한 것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경제, 민생이 어떤지, 지방 민심이 어떠한지 경남지역을 살펴보려고 한다"면서 "그래서 일부러 경남도당 등에도 안 가고, 명절 전이라 장(전통시장)만 살펴보기로 결정하고 왔다"고 말했다. 정치적 목적에 대한 질문에는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꼭 정권교체에 성공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윤 전 총장은 40분 가량 시장을 둘러 본 뒤 다음 행선지인 진주 중앙유등시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에 올랐다. 

윤 전 총장은 오후 12시 30분께 진주 중앙유등시장을 방문해 상인·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동해 오후 2시 33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을 찾았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마산어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을 다정히 안아주며 격려하고 있다./사진=머니S 임승제 기자.
윤 전 총장은 이어 미리 기다리던 지지자 등 400여 명의 환호를 받으며 경남 일정을 이어갔다. 이들은 윤 전 총장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에워쌓고 "윤석열!"을 연호하면서 어시장 돼지골목을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윤사모(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경남협의회 회원들과 지지자들은 '경남 창원 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정의·공정·상식 윤사모'라고 적은 플랜카드와 '부정선거 밝혀주세요', '윤석열 홧팅!', '정권교체', '20대 대통령 윤석열'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환호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오후 추석 명절을 앞두고 경남 창원 반송시장을 찾아 두손을 번쩍 들어 시민들을 향해 인사 하고 있다./사진=머니S 임승제 기자.
윤 전 총장의 이날 방문은 마치 대선 유세장을 방불케 하는 많은 인파들이 모여 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장 상인들은 추석 명절에 방문해 장사를 방해하는냐는 불만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날 경남을 첫 방문한 윤 전 총장은 오후 5시까지 창원 반송시장과 김해 동상시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오후 6시 김해공항으로 이동해 상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