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연일 소속 의원들의 '아들 리스크'에 흔들리고 있다. 사진은 2019년 9월 국회에서 열린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곽상도 의원(왼쪽, 무소속·대구 중구남구)과 장제원 의원(국민의힘·부산 사상).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연일 '아들 리스크'에 흔들리고 있다. 

최근 장제원 의원(국민의힘·부산 사상)과 지난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무소속·대구 중구남구)의 아들 문제가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다. 

'아들 논란'은 장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지난 18일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 직후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며 시작됐다. 노엘은 2019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에 장 의원은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 자리를 내려놓았다. 하지만 민심은 여전히 차갑다. 장제원 의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8일 오전 10시 현재 동의 인원 15만명을 넘겼다.

곽 의원도 '아들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26일 곽상도 의원 아들이 부동산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수령한 사실이 밝혀져서다.

논란이 일자 곽 의원은 "아들이 회사에서 6~7년 일하고 나름대로 기여한 것은 맞는데 일확천금 얻은 것처럼 박하게 평가하면 안 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50억원은 화천대유 직원 전체의 5년치 연봉을 더한 액수와 맞먹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곽 의원에게 탈당 이상의 책임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의 분노가 크다"며 의원직 사퇴 등 거취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