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불펜의 방화로 시즌 14승에 실패했다.
요키시는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요키시는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지만, 이어 등판한 김성민이 백용환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이에 따라 요키시는 시즌 14승을 놓쳤고, 13승의 백정현과 원태인(이상 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투수전이 펼쳐진 이날 경기는 중반까지 홈런에 의해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키움 박병호가 2회초 라이언 카펜터의 가운데 몰린 변화구를 때려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5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회말 아치를 그렸던 박병호의 개인 통산 19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요키시는 지난 16일 고척 한화전(5이닝 8실점 4자책)과 22일 문학 SSG 랜더스전(3⅔이닝 6실점 4자책)에서 야수의 실책 탓에 고개를 떨궜지만, 이날 키움 내야는 안정된 수비를 펼쳤다.
실책 변수 없이 안정감을 유지한 요키시는 5회말까지 한화 타선을 2안타로 봉쇄했지만, 6회말에 최대 고비를 맞이했다. 이원석에게 안타를, 정은원에게 내야안타를,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에이스는 위기의 순간에 괴력을 과시했다. 하주석을 예리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노시환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에르난 페레즈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키움이 남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면 요키시는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홍원기 감독은 89구를 던진 요키시를 대신해 김성민을 7회초에 투입했다. 그러나 김성민은 7회초 1사에서 상대한 백용환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요키시의 승리 투수 요건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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