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곽상도 의원(무소속·대구 중구남구)을 제명해야 한다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협조를 구했다. /사진=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아들의 50억 퇴직금 문제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무소속·대구 중구남구)을 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원내대표에게 지시해 양당 원내대표 합의 하에 (의원직) 제명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국회의원 제명을 위해선 국회 윤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헌정 역사상 국회의원 제명은 1979년 10월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 제명이 유일하다.


송 대표는 "이 대표가 말한 대로 곽 의원은 이미 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적 명분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그동안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을 비롯해 (정치인들의 자식 문제를) 거의 흥신소 직원처럼 조그마한 것도 깨알같이 비판하고 공격해왔다"며 "그런데 아들의 해명서를 자기 페이스북에 올려놓고 그것을 옹호하는지 아연실색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사실을 미리 다 알고 있었음에도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배경 현수막을 걸어놓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격했다"며 "이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이번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 시절 장모 사건에 대한 변호 문건을 만들었다는 보도가 다시 나왔다"며 "윤 전 총장 장모는 성남 도촌동 52만8000여㎡ 땅을 경매로 받아서 50억원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건을 은폐·변론하기 위해 대검찰청 조직이 사사로이 변호 문건을 만들었다"며 "변호사비도 안 받고 검찰조직을 자기 장모의 변호사 사무실 로펌으로 만들어 변론요지서를 만든 검찰 사유화·남용에 대해 (윤 전 총장에게)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자신의 조직을 활용해서 총장 개인의 사조직으로 장모 변론 문건을 만든 초유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신속한 처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