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 매직3 프로 플러스. /사진=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말 중국 화웨이에서 분리된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Honor)가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를 넘어 3년 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샤오미를 자국 시장에서 제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아너가 지난 8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기록해 비보(23%)·오포(21%)에 이어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18% 성장하며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가 됐다. 아너는 미국 제재 영향으로 화웨이가 부품 수급난을 겪으면서 지난해 말 중국 선진시 주도로 30여개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매각된 바 있다.
중국 스마트폰 상위3개 브랜드 점유율 및 아너 순위.(2020년 8월~2021년 8월) /자료제공=카운터포인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너는 화웨이에서 분사된 후 부품 업체들과 관계를 회복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중국시장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 다른 브랜드로 전환하지 않았던 충성도 높은 화웨이·아너 소비자 잠재 수요도 있었다. ‘아너50’ 시리즈는 중저가대에서 즉각적인 성공을 거뒀으며 ‘매직’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도 넘본다. 아너의 부활과 애플 ‘아이폰13’ 출시로 올 하반기 중국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의 경쟁 구도가 변했다. 이와 Honor의 확장에 관해 카운터포인트 Varun Mishra 연구원은. “오포(Oppo), 비보(Vivo) 및 샤오미는 제품, 시장 점유율 및 유통 측면에서 중국에서의 입지를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아이폰13 출시를 앞둔 애플도 화웨이의 프리미엄 부문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2021년 하반기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미국 무역 제재로 화웨이는 매출이 급감하고 있지만 분사된 아너의 경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과거 화웨이의 영광 재현에 한 발 더 다가섰다“면서도 ”미국의 아너에 대한 추가 제재 논의는 잠재적인 암초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