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은 2일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렵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일 저와 저의 아들과 관련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저 역시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의원은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면서 "검경 수뇌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향으로 구성돼 있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 것인지 의문이므로 특검을 통해 수사가 진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26일 곽 의원 아들 곽모씨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업체로 지목된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들 곽씨는 의혹이 불거진 당일(26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가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같은 날 국민의힘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곽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고, 곽 의원은 징계에 앞서 자진 탈당했다.
곽 의원 탈당 이후 국민의힘은 물론 정치권에서는 곽 의원 제명 움직임을 보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곽 의원 제명을 촉구했고, 당 지도부는 9월30일 곽 의원 제명 추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조수진 최고위원이 불참하며 이준석 대표를 비판해 지도부 간 충돌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 7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국회의원 51명은 9월30일 곽 의원 징계안을 제출한 데 이어 10월1일에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대신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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