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열린캠프)는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논란으로 2일 의원직을 사퇴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전 국민의힘)에 대해 "반성은 없고 망상만 있는 사퇴 기자회견으로 국민들을 또다시 분노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열린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곽 의원의 사퇴기자회견문을 본 많은 국민께서는 그의 진심없는 사과와 해명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곽 의원은 떠나면서까지 국민들에게 염장을 질렀다"며 "자신의 가족사로 상처받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최대의 예의를 갖추어 다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사퇴해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고 국민의힘 게이트에서 벗어나지도 못한다"며 "곽상도 의원은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친정권의 수사는 받지 못하겠으니 '특검'을 구성해 자신을 수사해 달라고 한다. 특검은 반정권 세력으로 구성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물었다.
전 의원은 "적당히 좀 하시고 차라리 봐달라고 하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도 언제 열릴지도 모르는 특검을 정치적 주장으로 요구하는 것은 수사를 골라서 받겠다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길게 끌 작정으로 정치적 특검을 요구하지 마시고 하루빨리 수사나 받길 바란다"면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을 2주 전에 알고 있었으면서 전 국민을 기망한 국민의힘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도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 "의원직 사퇴가 끝이 아니고 수사의 시작일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비상식적인 퇴직금이 단순 뇌물인지, 구조적 범죄의 꼬리가 잡힌 것인지, 곽상도라는 꼭짓점을 시작으로 제대로 파헤쳐야 한다"며 "문제가 있다면 그게 누구든 싹 다 잡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한 보상이었다는 곽상도 아들의 주장에서 '돈도 실력…니네 부모를 원망'하라며 청년들을 조롱하던 최순실 딸의 모습을 보았다"면서 "사회적 정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국민들께서는 지금까지의 수사당국의 태도를 신뢰하지 못하고 계시다"며 "정치적 잔계산 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엄정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