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두산 베어스가 국가대표 투수 최원준(27)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두산은 60승 5무 54패로 상위권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65승 8무 52패로 선두 KT 위즈와 승차를 줄이지 못했다.
최원준은 8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1승(2패)째를 수확했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고 삼진은 5개를 뽑았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02에서 2.84로 낮췄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정수빈이 3안타를 때렸다. 4번 타자 김재환은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최원준은 이날 공격적인 투구로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최고 141㎞의 직구(59개)에 이어 슬라이더(29개)를 적절하게 사용하며 삼성의 방망이를 잠재웠다. 체인지업(8개)과 커브(2개)도 섞었다.
첫 이닝 때 안타 1개를 맞은 후 4회까지 삼진 2개를 곁들여 10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기도 했다. 2, 3번째 안타 역시 빗맛은 타구였다.
최원준은 1회초 2사 후 구자욱에게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강민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이후 삼진 2개를 곁들여 2~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초엔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역시 실점은 없었다. 최원준은 오재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뜬 공이었는데 아무도 잡지 못해 오재일이 1루에서 살았다.
최원준은 맞춰 잡는 피칭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이원석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최원준은 강한울을 2루수 직선타, 김헌곤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 수는 57개에 불과했다.
6회초에도 2사 후 김동엽이 친 타구가 우익수 파울 라인 안쪽으로 떨어져 2루타로 연결됐지만 최원준은 구자욱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강민호, 오재일, 이원석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7회초 공격을 공 10개로 막은 최원준은 8회에도 공 11개로 3타자를 처리하고 교체됐다. 9회에는 이영하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 타선도 삼성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며 에이스의 호투에 화답했다.
1회말 정수빈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2회말 2사 2루에서는 정수빈이 가볍게 밀어친 타구가 삼성 3루수 이원석의 글러브에 맞고 외야로 튀었다. 이 때 2루 주자 김재호가 그대로 홈을 파고 들었다.
4회말 박건우의 2루타로 4-0으로 달아난 두산은 7회말 김재환의 솔로 홈런(시즌 24호)에 이어 양석환의 2루타, 강승호의 안타로 만든 1, 3루에서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6점째를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채흥은 5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 시즌 8패(4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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