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2021.9.1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한 것을 두고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3일 논평을 내고 "강 전 장관의 경험과 비전은 ILO 사무총장 직책과 한참 거리가 멀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ILO는 유엔 산하 노동 전문 기구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국제노동기준을 확립하고 이행을 감시 감독하는 것"이라며 "노동 분야에서 경험 결여라는 현실을 반영하듯 강 전 장관은 ILO의 가장 중요한 역할에 관한 견해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기 위해 '노동개악'을 선행하고 산재사망이 끊이지 않고 노동자 민중의 절박한 목소리는 외면한 채 집회를 개최했다는 이유로 1노총 위원장을 구속시키는 등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강 전 장관은 무엇을 했고 할 수 있냐"며 강 전 장관과 한국은 ILO 사무총장에 적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ILO 사무총장은 28개국 정부 대표와 노동자 및 사용자 대표 각 14인 등 총 56명이 참여하는 이사회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로 결정된다.

민주노총은 "국제노동계는 한국 정부의 노동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정부는 강경화 전 장관의 ILO 사무총장 가는 길에 영향력을 끼치는 노동자 그룹의 14표가 주는 무게와 의미가 가볍지 않음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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