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4일 "이제 변명거리가 없으니 남의 속옷까지 시비 거는 유치함을 보이는 것인가"라며 윤 전 총장 캠프를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여 대변인은 "홍 후보는 2008년 원내대표시절 붉은색은 정의와 순수의 상징으로 붉은 넥타이나 속옷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는 윤 후보의 특정한 염원을 담은 손바닥 글씨와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45년 전 작고하신 홍 후보의 선친은 여전히 고향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다"며 "경남지사 시절 좋은 곳으로 이장하라고 권해도 홍 후보가 풍수지리를 믿지 않기 때문에 이장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역술인에게 코치를 받는다고 알려진 윤 전 총장과 홍 후보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대변인은 윤 전 총장 캠프가 홍 후보의 개명과 주술과의 연관성을 주장한 데 대해 "홍 후보의 경우 검사임에도 판사를 상징하는 '판'자가 중간에 들어있어 선친께서 준 뜻을 해치지 않으면서 발음이 다른 '준'으로 바꾼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는 무슨 이유로 개명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운세'를 주제로 박사 학위 논문을 쓴 윤 후보 부인의 개명에도 혹시나 특정한 염원이 담겨 있던 게 아닌지 국민이 의아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윤 캠프 측 김용남 전 의원은 지지자가 써준 글씨가 안 지워졌다는 식의 황당한 발언을 했는데 거짓 해명이 계속해서 거짓말을 낳고 있다"라며 "거짓말 퍼레이드와 그걸 지적한 상대 후보에 대한 수준 낮은 물타기성 공격을 중단하라"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 토론회에 참석하면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나온 것이 확인돼 논란에 휩싸였다. 윤 전 총장 측은 "열성 지지자가 힘내라며 써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무속인 끼고 대통령 경선 나서는 것 처음 봤다"며 "손바닥에 부적을 쓰고 다니는 것이 밝혀지면서 참 어처구니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어떤 분은 속옷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이 났다"며 "뻔히 아는 정치인들이 이런 말을 하는 건 우리나라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가당치 않다"라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