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5일 열리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는다. 강한승 쿠팡 대표/사진제공=쿠팡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5일 열리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는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이날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강 대표는 쿠팡과 관련한 온라인 플랫폼 규제 관련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다. 쿠팡은 올해 '아이템위너' 시스템의 불공정거래 여부 등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쿠팡의 아이템위너 제도는 공정위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아이템위너란 같은 상품 판매자 중 최저가 등을 제시한 특정 판매자 상품을 소비자에게 대표 노출하는 쿠팡의 자체 제도다. 공정위는 입점 업체들의 저가 출혈 경쟁을 부추기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쿠팡 관련 질의는 이달 말에 열리는 종합감사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국감에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아 강 대표도 출석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쿠팡은 지난 8월 LG생활건강 등 납품업체 '갑질'을 했다며 시정 명령을 받은 후 즉각 반발했다. 쿠팡은 "대기업이 독점적 공급자 지위를 이용해 쿠팡에게 다른 유통업체 판매가격보다도 높은 가격으로 오랜 기간 공급을 해왔고 이에 공급가 인하를 요청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고 행정소송까지 예고했다. 이에 강 대표가 직접 나서 해명하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함께 나오고 있다. 강 대표는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으로 정책적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출석에 대한 관심이 모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강 대표가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요인을 고려해 불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