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국민의힘·경남 진주시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2014~2021년 8월 국내 은행 전문직 및 일반인 신용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2020년 국내 13개 은행의 전문직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2.42%로 일반인 신용대출(연 4.31%)보다 1.89%포인트 낮았다.
13개 은행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씨티은행, 기업은행, 수협은행, 대구·경남·부산·제주·광주은행 등 지방은행 5곳이다. SC제일은행, 전북은행, 산업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는 전문직 전용 신용대출 상품이 없어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전문직과 일반인 신용대출의 평균금리 차이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2.0%포인트(전문직 2.85%, 일반인 4.85%), 2019년 1.93%포인트(전문직 2.59%, 일반인 4.52%), 2020년 1.69%포인트(전문직 2.06%, 일반인 3.75%)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지난 1∼8월 기준 1.87%포인트(전문직 2.10%, 일반인 3.97%)로 차이가 벌어졌다.
평균 대출한도 또한 2018년 5200만원(전문직 1억8600만원, 일반인 1억3400만원), 2019년 6300만원(전문직 1억9400만원, 일반인 1억3100만원), 2020년 6900만원(전문직 2억원, 일반인 1억3100만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올 1~8월에는 전문직 신용대출 평균 한도가 2억300만원, 일반인 신용대출 평균 한도가 1억3500만원으로 6800만원 차이를 기록했다.
전문직 대출한도가 가장 많은 은행은 씨티은행(평균 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은행이 3억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우리·경남은행, 농협 등이 각각 3억원이었다.
강 의원은 “고소득 전문직에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게 시장 속성상 맞겠지만 은행이 가진 공공성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해야 한다"며 “전문직 등 고소득군과 일반인간 금리 차이와 개인신용평가 등이 적정한지 금융감독원이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