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6000만원대에 진입했다.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가상화폐 금지 계획이 없다고 공언하면서다.
6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오전 7시17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9% 오른 6187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47% 오른 42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1ADA(에이다 단위)당 0.56% 오른 2690원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1295원에 거래돼 전일 대비 1.57% 상승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5일(현지시각) 미 하원에 출석해 'SEC가 중국처럼 가상화폐를 금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가상화폐 규제는) 의회에 달려있다"라고 못박았다.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중앙은행 차원의 가상화폐 금지 방침이 없다고 언급한 것과 맞물리며 미국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를 희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비트코인 ETF 승인도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콘퍼런스에서 "이 투자상품들(ETF)은 상당한 투자자 보호 조건을 충족한다"며 "ETF 승인과 관련한 직원들의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조치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중국처럼 극단적인 방식을 동원해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할 생각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같은 시각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21% 오른 5만13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 비퀀트의 연구책임자인 마사 레이예스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의 매력에 항복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상승은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