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울산 임야 의혹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MBC를 공개 비판하면서 여야 간 고성은 한동안 멈추지 않았다.
7일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울산 역세권 연결 도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1998년 당시 울산시 자문 변호사였던 김기현 원내대표가 땅을 샀는데, 김 원내대표가 산 땅 쪽으로 노선이 바뀌었다"며 관련 의혹을 꺼냈다.
김 의원은 "미다스의 손이다. 오병이어의 기적도 이런 기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존경하는 박광온 위원장님은 MBC에서 민완 기자와 앵커로 이름을 날리셨던 분이다"며 "저도 기자 생활을 25년 가까이 했는데, MBC는 사랑받는 기관, 누구나 가고 싶어 하던 직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권에 들어와서 MBC가 완전히 망가졌다는 평가가 많다. 여권을 마구 감쌌다"며 "김영배 의원이 질의했는데 (해당 의혹 보도는) 다른 보도에는 없는 게 MBC에서만 나온다"고 했다.
이어 조 의원은 "그렇게 가짜뉴스를 징벌하자고 언론사 망할 때까지 하자고 하면서 가짜뉴스 의혹이 있는 그 뉴스만 갖고 나와서 하냐"며 "그게 어떻게 책임감 있는 태도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이 조수진 의원에 항의했고 조수진 의원도 목소리를 높이면서 회의장엔 고성이 오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감사를 떠나 자기가 연루된 사건만 논하고 정쟁을 하고 있다"고 했고 여당 의원은 "말할 걸 말해야지"라고 했다. 조 의원도 "말할 걸 말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박광온 위원장이 정리에 나섰지만, 한동안 여야 간 언쟁은 멈추지 않았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정감사가 시사성 있는 부분은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호도해서 질의하는 것은 지켜야 할 선을 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강욱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조수진 의원과 다시 언쟁이 오갔다.
최 의원은 조 의원에게 "조용히 하라"며" "발언 중에 계속 끼어들어서 중얼거리는 걸 넘어서서 매번 도발하면서 인정 투쟁하는 건 정치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국회법 어겨가면서 품위 떨어뜨리는 행위는 위원장님이 제재해주고 발언 중지해달라"고 했다.
박광온 위원장은 "국민들이 다 주목하고 있다"며 "책임감 갖고 각자 감사위원으로서 품위를 지키면서 국정감사에 임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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