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탄자니아 출신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73)가 선정됐다. /사진='노벨상' 공식 인스타그램
'난민 출신'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73)가 2021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나이지리아의 월레 소잉카가 지난 1986년 노벨문학상을 탄 이후 35년 만의 아프리카 출신 작가다.

지난 7일(현지시각) 스웨덴 한림원은 "식민주의 영향 및 문화·대륙 사이 격차 속에서의 난민의 운명에 대해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연민을 갖고 파고든 공로를 높게 평가한다"며 구르나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전했다.

구르나는 이날 수상자 발표 이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멋지고 좋은 일"이라며 "수상자라는 사실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발표가 날 때까지 기다렸고 정말 놀랐다"며 "나와 내 작품을 추천해준 스웨덴 한림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구르나는 지난 1948년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하지만 1960년대 말 난민 신분으로 영국에 입국했다. 모국어는 스와힐리어로 21살 때부터 영어로 글을 쓰기 시작해 주로 난민이 겪는 혼란을 다뤘다. 대표작으로는 4번째 출간 소설인 '낙원'(Paradise, 1994)가 있으며 서로 다른 세계와 신앙 시스템이 충돌하는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이외에 '황폐'(Desertion, 2005), '이후의 삶'(Afterlives, 2020) 등 10편의 소설책을 출간하고 단편 작품 수 점을 썼다.
영국에서 살아온 그는 지난 1984년에야 고향 잔지바르 땅을 다시 밟고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작품 활동 외에는 최근까지 영국 캔터베리 켄트대 교수로서 영문학과 탈식민지학을 강의하다 은퇴했다.

노벨문학상은 매년 스웨덴 한림원이 수여한다., 증서 및 메달 전달과 함께 1000만크로네(약 14억원)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