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경기, 오는 10일 서울 지역 순회 경선에서 지역별 대의원·권리당원의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이를 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경기, 오는 10일 서울 지역 순회 경선에서 지역별 대의원·권리당원의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3차 선거인단 투표(3차 슈퍼위크) 결과도 오는 10일에 함께 공개된다. 이에 따라 이미 누적 득표율 50%를 넘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번 경기와 서울 경선에서 승리를 마무리하겠다는 심산이다. 반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의혹을 통해 경선을 결선 투표까지 이어가려는 전략이다.
누적 득표율 54.90%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 측은 이미 대세는 결정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아울러 3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70%를 넘겼기 때문에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경선 후보 시절 획득한 57%의 지지율까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캠프 안민석(더불어민주당·경기 오산시) 의원은 "높은 투표율의 다수는 '이재명을 지켜야 한다'는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결론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얻은 57%에 육박하는 경선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면 결선투표를 노리는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지지율 3~4% 뺏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 김종민(더불어민주당·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최종 누적득표율이) 50% 미만만 되면 결선투표를 할 수 있다. 3~4%만 변화시키면 된다"며 "막판에 이낙연 후보로 지지가 모이면 가능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대장동 의혹으로 이 지사의 불안함을 제기하고 이 전 대표의 안정감을 내세워 선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불안한 부분들이 검증이 잘 안 됐다. 본선에 가면 안정감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재명, 이낙연 후보에게 결집할 가능성이 둘 다 있다. 어느 게 더 클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