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올 들어 9월 현재까지 '내년에 민간항공사에 취업하겠다'며 전역을 신청한 공군 조종사가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영향으로 민항사들의 조종사 채용이 사실상 중단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군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까지만 해도 전역 후 민항사에 취업한 공군 숙련급 조종사는 세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올해는 7명에 불과했다. 또 지난달 기준으로 민항사 취업을 이유로 내년 전역을 신청한 조종사는 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숙련급 조종사들의 전역이 급감한 건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항공수요가 주면서 민항사들의 채용도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매년 9월쯤 차기년도 조종사 채용에 관한 공고와 협조공문을 공문에 보내왔으나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작년엔 그러지 않았다.
올해의 경우 대한항공이 지난 8월쯤 공군에 채용계획을 보내긴 했으나, 내년에 선발하겠다는 조정사 인원이 이전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숙련급 조종사는 임관 8~17년차 조종장교로서 일정기간 전술훈련을 거쳐 독자적인 작전운영과 저등급 조종사의 비행훈련을 지도할 수 있는 조종사를 말한다.
그동안엔 이 같은 숙련급 조종사 유출이 공군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왔다.
김 의원은 "코로나19가 조종사 유출에 변화를 가져온 건 일시적 현상"이라마 "코로나19 유행 이후 공군이 다시 민항사의 조종인력 양성소가 되는 일이 없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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