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을 넣은 안양 아코스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뉴스1) 문대현 기자 = K리그2 FC안양이 리그 선두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상대의 우승 기회를 저지했다.
안양은 9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승리 시 K리그2 우승과 동시에 K리그1 승격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김천(18승10무5패·승점 64)은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2위 안양(15승11무7패·승점 56)은 김천과 승점 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지만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가능성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초반은 김천의 분위기였다. 최근 5연승을 달릴 정도로 좋았던 분위기를 살려 안양을 압박했다.

김천은 정재희와 명준재를 활용한 좌우 측면 공격을 이어갔다. 중앙 공격수로 출전한 박동진 역시 강한 투쟁심과 빠른 스피드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김천은 전반 8분 명준재의 슈팅을 시작으로 고승범, 정재희 등이 연속해서 슈팅을 날렸다.


안양은 닐손 주니어를 중심으로 후방 빌드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김천의 초반 기세에 눌렸다. 전반 18분 하남의 코너킥을 아코스티가 헤더로 돌려 놓았으나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간 것이 아쉬웠다.

선제골은 김천 몫이었다. 전반 20분 오른쪽을 집요하게 파고들던 김천은 최준혁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박동진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내달 전역을 앞둔 박동진은 득점 후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김천상무 박동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2분 모재현이 중거리슛을 날리며 김천 수비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전반 30분에는 주현우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중거리슛으로 김천 골문을 위협했다.
안양이 조금씩 공격의 기세를 올릴 쯤 김천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36분 안양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고승범이 직접 슈팅으로 2-0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홈에서 우승을 내줄 수 없었던 안양은 후반전 김천을 몰아붙였고, 후반 13분 아코스티의 만회골이 터졌다. 간접 프리킥 찬스에서 김경중이 내준 공을 깔아 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안양은 김천을 거세게 몰아쳤다. 다만 송주훈-우주성으로 구축된 김천 수비 벽을 쉽게 넘지는 못했다.

하지만 안양엔 아코스티가 있었다. 아코스티가 후반 42분 드리블 쇄도 이후 낮게 때린 공이 그대로 김천의 골망을 갈라 안양은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양팀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결승골을 노렸으나 경기는 결국 2-2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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