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트로트 아이돌 영탁 이찬원과 장수 아이돌 슈퍼주니어가 서로 다른 팬들의 사랑을 자랑했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트로트 가수 영탁 이찬원과 슈퍼주니어 D&E(동해 은혁)가 출연한 300회 특집이 계속됐다.
이날 이찬원은 녹화 중 당황스러웠던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한 가수 선배가 노래를 너무 잘해서 감탄했다. 진짜 AR을 튼 것 같았다. 선배에게 가서 '너무 대단하다'고 인사를 드렸다. 나중에 PD님한테 물어봤는데 진짜 CD를 틀었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은혁은 "슈퍼주니어는 초반엔 마이크가 모자라서 라이브를 못 했었다"고 말했다. 민경훈은 "나는 라이브를 하고 밴드는 여건이 안되면 MR로 갔다. 한 번은 부산에서 공연을 하는데 동방신기도 오는 거였다. 그런데 동방신기가 폭설로 못 왔다. 그래서 우리가 앰프를 켜서 라이브 무대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영탁과 이찬원은 립싱크 경험이 없다고 했다. 영탁은 "행사에 특화되어있어서 추임새가 들어가야 한다. 노래를 하다가 마이크를 넘기는 경우도 있는데 마이크 넘겼는데 노래가 나오면 안 되니까"라고 말했다. 민경훈은 "밴드는 시스템이 안 갖춰지면 라이브를 못 한다. 나만 라이브를 하는데 컨디션이 안 좋으면 립싱크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수근이 "립싱크인데 핏대가 서는 건 무슨 기술이냐"고 묻자 민경훈은 "립싱크 노하우가 없으니까 마이크는 안 나와도 그냥 부른다"고 말했다.
은혁은 최근 팬들과 양방향 소통하는 메신저를 이용하다가 크게 웃었다고 말했다. 은혁이 팬들에게 '아가야'라고 보냈는데, 팬이 보낸 답장 때문에 폭소했다고. 은혁을 폭소하게 한 대답은 바로 구토하는 의성어 '웩'이었다. 은혁은 "평소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팬들과도 오래됐기 때문에 '야'라고 한다. 하루는 팬들에게 다정하게 이야기하고 싶어서 '아가야'라고 했는데 바로 '웩' 이렇게 와서 팬분들이 나랑 티키타카가 되는구나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나도 가끔 '사랑한다. 잘 자' 이렇게 보내면 매니저 전화가 온다. 팬들이 해킹당한 것 같다고 했다더라"고 덧붙였다. 은혁은 "요리를 할까 하는데 뭘 해 먹으면 좋겠냐고 보내면 '네가 무슨 요리야. 라면이나 먹어'라는 답장이 오기도 한다"며 "그런 게 재밌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찬원은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팬이 있다. '미스터 트롯'에 나온 내 모습을 보고 그 이후로 내 목소리만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인과 관계를 과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하지만 그분께서 100일 동안 매일 방송에 나온 내 모습을 초상화로 그려서 보내주셨다"고 감동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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