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의 첫 재판이 14일 열린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박상구)는 이날 오전 10시 강도살인, 살인, 사기, 공무집행방해,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씨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강씨는 8월26일과 29일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송파경찰서에 자수한 뒤 8월31일 구속됐다. 전과 14범인 강씨는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복역하다 5월6일 전자발찌부착명령 5년을 받고 천안교도소에서 가출소했다.
검찰은 강씨가 경제적으로 힘들어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판단했다. 강씨는 정신질환을 호소하며 검찰 소환에 여러 차례 불응했지만 검찰은 정신증상의 발현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다며 심신장애를 의심할 정황이 없다고 봤다.
검찰과 경찰은 강씨를 사이코패스(반사회적인격장애)로 판단하기도 했다. 강씨는 검찰에 비해 보수적으로 측정되는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에서 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는데 이는 2003~2004년 2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한편 강씨는 지난 추석연휴 자신의 변호인에게 편지를 써 "더이상 변론의 필요성은 의미 없다고 생각할 만큼 끔찍한 만행을 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사형 선고만이 유가족분들께 사죄드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변호사님께서는 피의자가 아닌 피해자를 위해 변호하시는 분이 돼 주시면 좋겠으니 더 이상 면회를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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