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한유주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핵심인물 '4인방'에 대한 검찰 조사가 8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20일 오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불러 8시간째 조사 중이다. 정영학 회계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김씨와 남 변호사, 유 전 본부장이 공모해 화천대유에 개발이익을 몰아주도록 사업구조를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1100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또 편의 제공 대가로 김씨와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에 개발이익 중 약 700억원을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구속에는 성공했으나 이후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고 남 변호사는 시간 부족으로 석방하는 등 수사에 난항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을 모두 불러 이번 수사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정 회계사의 녹취록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 50억클럽 의혹 등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정 회계사의 녹취록을 들려주고 해당 내용이 맞는지 추궁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 중 일부 혹은 전부를 대질조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의 녹취록에 등장한 '그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라고 "말한 적 없다"며 처음부터 '그분'은 이 지사가 아니라고 알고 있었다고 했다.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엔 김씨가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 아닌 걸 다들 알지 않느냐. 그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네 사람을 조사해 김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영장 재청구 방침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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