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다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공산품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1.13(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대비 0.2% 올랐다. 이는 1965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다. 전년동월대비 7.5%올랐으며 2011년 4월 역대 최고 상승률(8.1%) 이후 10년5개월만에 최고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지난 9월까지 6개월 연속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올 하반기 물가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9월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이끈 건 공산품이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2.1%, 화학제품이 0.4%, 제1차금속제품 등이 0.4% 오르면서 전월대비 0.3%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2% 증가해 2008년 10월(16.1%)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쇠고기(6.4%), 돼지고기(4.0%) 등 축산물은 올랐지만 배(-55.1%), 시금치(-37.0%) 등 농산물이 2.0% 떨어지면서 전체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8% 내렸다. 농산물은 전년동월대비로 15.1% 하락해 1987년 1월(-15.7%) 이후 34년8개월만에 최저피를 기록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식료품은 전월대비 0.4%, 신선식품은 0.7% 하락한 반면 에너지는 2.1%, IT는 0.3%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운송서비스(0.3%)가 올랐으나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1%), 사업지원서비스(-0.4%) 등이 내려 보합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가 0.3%, 중간재가 0.4%, 최종재가 0.2% 오르면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국내 출하외의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0.7%)을 중심으로 0.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