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김학원소아청소년과의원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진다. 위드코로나를 실행하는 첫 겨울이라 자칫 방심하다간 확진자가 크게 늘 것이란 이유에서다.
2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로 여행·외출 등의 외부 활동이 일정 부분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독감이 예년처럼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월 위드코로나 전환이 앞둔 만큼 트윈데믹에 대한 대비가 방역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다르다. 인플루엔자는 만성 기저질환의 악화, 폐렴, 심혈관질환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유발해 입원 및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코로나·독감 백신 둘다 접종해야"

문제는 코로나와 독감 증상이 유사해 방역현장에 혼선을 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와 독감 두 질환 모두 감염될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독감은 보통 12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예방접종 후 방어항체를 만들어내는 시간을 감안하면 10월부터 11월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질병청은 12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한 바 있다.

백신의약품위원회 관계자는 "독감은 백신접종 후 방어항체 형성까지 2주 소요되며 면역효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6개월가량(3~12개월) 지속되기 때문에 미리 백신을 접종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의 접종 간격에 제한이 없고, 같은 날 접종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극히 일부 예외를 제외한 모두가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기엔 다른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없었던 탓에 14일간 접종 간격을 뒀다”며 “지금은 동시 접종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생기거나 상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접종 간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