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출범 20여일만에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그래픽=김영찬 기자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출범 20여일만에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총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총 6000만주가 신규 발행되며 주당 발행가는 5000원이다. 6000만주 가운데 보통주는 4500만주이며 전환주는 1500만주다.


신주는 기존 주주들의 주식 보유 비율에 따라 배정한다. 토스뱅크 최대주주는 금융플랫폼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34%)로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 중소기업중앙회가 9.99%, SC제일은행이 6.67%, 웰컴저축은행이 5%, 알토스벤처스가 4.49%, 굿워터캐피털과 4.49%, 한국전자인증 4.01%, 리빗캐피털 1.35%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금납입일은 오는 28일로 유상증자를 마치면 토스뱅크의 납입자본은 2500억원(5일 기준)에서 5500억원으로 늘어난다.

토스뱅크의 이번 증자는 수신액 확대에 따라 예수부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기자본비율 8%에 토스뱅크의 직전 자본금 250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예수부채 한도는 최대 3조원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구을) 의원이 토스뱅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에만 약 1조7000억원의 수신액을 모았다.


이에 자본금을 확충하지 못하면 대출 중단 사태에 이어 예금 중단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번 유상증자로 토스뱅크의 예수부채 한도는 7조원까지 늘어난다.

토스뱅크는 향후 5년간 1조원 정도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 모객이 흥행에 성공하면 무엇보다 서비스 중단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며 "더 빠르게 큰 금액을 증자할 수 있도록 토스뱅크 모든 주주와 사전 협의돼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비바리퍼블리카가 보유하고 있던 '무의결권 종류주' 1250만주는 '무의결권 전환주'로 변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