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상승폭도 9월(1.3포인트) 보다 확대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종합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앞서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 100 이하로 떨어진 뒤 줄곧 두자릿수를 기록하다 지난 3월부터 100.5를 기록하며 100을 넘어섰다. 이어 지난 4월(102.2), 5월(105.2), 6월(110.3) 상승세를 지속하다 7월에는 103.2를 기록, 전월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8월(102.5)에도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9월(103.8) 들어 다시 상승 전환한 뒤 이달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소비심리지수는 오름세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신규 확진자수가 110여일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오른 것은 다음달부터 정부가 '위드코로나'로 방역정책을 전환한다고 예고함에 따라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풀이된다.코로나19 확산세가 소비자심리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갈수록 줄고 있다. 앞서 코로나 1차 대유행시 소비자심리지수는 31.5포인트 하락(2020년1월 104.8→4월 73.3)했으며 2차 대유행시 8.3포인트(2020년8월 89.7→9월 81.4) 떨어졌다. 3차 대유행 때에는 7.8포인트(2020년11월 99.0→12월 91.2) 하락한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CSI는 98, 가계수입전망은 101로 전월대비 2포인트씩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12로 3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0,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6으로 2포인트씩 올랐다.
특히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5로 전월 보다 3포인트 내려가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집값이 상승하고 있지만 금리 상승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주택가격지수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기회전망CSI는 경제회복 기대감 등으로 6포인트 상승한 94르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9로 전월과 같았으며 금리수준전망은 133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과 같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18년 12월(2.4%) 최고치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