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에 기업 고객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4%(704명)가 고객센터 연락수단으로 '전화·ARS'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러한 경향은 전 연령대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양한 온라인 소통수단이 도입되고 있지만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여전히 전화를 기업과의 문제해결을 위한 소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조사대상 172개 사업자의 고객센터 '전화·ARS' 통화료의 유료(발신자 부담)·무료(수신자 부담) 여부를 확인한 결과 69.2%(119개)는 유료전화만 운영하고 있었고 20.3%(35개)는 유료와 무료전화 모두 10.5%(18개)는 무료전화만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가 이동전화로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경우 통신사에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주어지는 무료 영상·부가통화시간(30분, 300분 등)을 초과하면 1분당 118.8원(1.98원/초)의 요금이 부과된다.
전국 대표번호를 운영하는 103개 사업자 중 92.2%(95개)는 전화번호 정보를 제공하는 자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통화료가 발생하는 사실을 안내하지 않았고 59.2%(61개)는 전화 연결 시 '유료'라는 사실을 안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대표번호를 운영하는 사업자는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자사 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에 '유료'임을 표시하고 전화 연결 시에도 통화료 발생 전에 이를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는 기업의 상품 또는 서비스를 구입·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고객센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화 수신자인 기업이 요금을 부담하는 080 또는 14XXXX 대표번호를 자발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