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머크가 27일(현지시각) 자사의 먹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제를 제3세계 등에 보급하기 위해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CMO 위탁생산 업체인 바이넥스가 강세다.
28일 바이넥스는 오전 9시21분 현재 전일 대비 2000원(11.70%) 상승한 1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엔의 후원을 받는 의료 단체인 ‘의약품 특허 풀’(MPP)은 이날 먹는 바이러스 억제제 '몰누피라비르'와 같은 효능을 지닌 복제약 제조를 위해 머크와 특허 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저·중소득 국가들을 위한 의약품 개발 활동을 하는 곳이다.
이 단체는 머크로부터 얻은 사용권을 복제약 제조사들에게 제공해 복제약을 생산하도록 할 예정이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국제 긴급 보건 상황으로 규정하는 동안에는 특허 사용료가 면제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합의는 규제 기관의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105개 저·중소득 국가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제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세라퓨틱스가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처음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는 최근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의 입원 가능성을 50%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접촉해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세를 보이는 이들이 복용하는 알약이다.
‘의약품 특허 풀’의 찰스 고어 집행이사는 "몰누피라비르의 임상시험 결과는 주목할 만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 먹는 치료제를 현재의 보건 위기에 대처하는 데 쓰일 중요한 도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머크는 이 약을 올해 말까지 1천만개 정도 자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이 회사와 지난 6월 170만명분의 약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바이넥스는 위탁생산(CMO) 업체로 오송에 1000L 규모 생산 설비 2개와 5000L 설비 1개로 총 7000L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송도 공장의 생산능력은 동물세포 설비 4500L와 미생물 설비 500L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