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체감경기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사진=뉴스1
10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체감경기 희비가 엇갈렸다. 제조업은 세계 공급 병목현상과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전망이 어두운 반면 비제조업은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전보다 전망이 밝았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보면 10월 전(全)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86이었다.

기업들의 경기인식 조사 지표인 BSI는 100을 웃돌면 업황이 좋다고 답한 기업이,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에도 체감경기가 전월에 비해 개선됐지만 기준점(100)을 하회했다.


앞서 전산업 업황BSI는 지난해 4월 사상 최저치(51)을 나타낸 뒤 등락을 거듭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 7월과 8월 87로 같은 수치를 이어갔다. 지난 9월에는 84로 전월대비 3포인트 감소한 뒤 이달(86) 들어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과 같은 90을 기록했다. 제조업 분야 대기업의 업황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00을 나타냈고 중소기업은 전월과 같은 78을 기록했다.

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수출기업의 제조업 업황BSI가 10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고 내수기업은 2포인트 내린 82로 집계됐다.


대면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84로 전월에 비해 5포인트 올랐다. 특히 부동산업과 건설업이 각각 13포인트, 5포인트 올랐으며 도소매업은 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들의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전산업 업황전망BSI는 86으로 10월 전망치와 같았다.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 대비 5포인트 떨어진 88을 나타낸 반면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4포인트 오른 85를 기록했다.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105.6을 기록했다. ESI는 기업(BSI)과 소비자(CSI) 등 민간의 경제상황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지표를 말한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한 108.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