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남양유업 임시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진을 뽑으려던 안건이 부결됐다./사진제공=뉴시스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하려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29일 열린 남양유업 임시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진을 뽑으려던 안건이 부결됐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는 ▲김승언 남양유업 수석본부장 ▲정재연 남양유업 세종공장장 ▲이창원 남양유업 나주공장장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왔지만 부결됐다. 

 

법원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지난 27일 한앤컴퍼니가 지난 10일 홍 회장과 그의 아내 이운경 고문, 손자 홍승의군을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에서 한앤컴퍼니의 손을 들어주며 홍 회장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시켰다. 


주총 역시 시작 30분도 안돼 끝난 것으로 전해진다. 남양유업 측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향후 경영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국세청, 남양유업 특별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와 서울 영업소 2곳에 세무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이번 조사는 4~5년 주기로 진행하는 정기 세무 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다. 특별 세무조사는 통상적으로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세금 탈루 혐의 등의 자료가 있는 경우 진행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가 ▲불가리스 사태로 인한 주가조작 ▲홍 회장 등 오너 일가의 회삿돈 유용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예상했다. 조사 결과 여부에 따라 남양유업이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될 수도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국세청이 본사 등을 방문하긴 했지만 조사 목적과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