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대형 쇼핑몰에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을 유사 검색어로 쳐야 나오게 하는 우회적 판매가 어이없는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사진은 중국 상하이에 '오징어게임'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달고나 가게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중국 대형 쇼핑몰에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을 '오징어가면' 등을 검색하면 나오도록 우회 판매하는 모습에 "정말로 어이없는 발상이자 비난받아야 할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며칠 전 좋은 소식이 하나 들렸다"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대형 쇼핑플랫폼 타오바오, 징둥 등에서 지난 25일부터 오징어게임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어떤 상품도 검색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이 매체는 이런 상황 속에서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 판매업자들은 '오징어 가면', '한국', '핼러윈 의상' 등 검색어를 치면 상품이 검색되도록 하는 '우회로'를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은 중국의 한 쇼핑몰에서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을 '오징어 가면' 등으로 검색하면 나오게 하는 우회적 판매에 문화 훔치기라고 비판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서 교수는 영국 방송사 BBC가 제기한 중국의 표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BBC는 중국의 스트리밍 사이트 유쿠가 선보인 '오징어의 승리'가 한국의 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표절했다는 의혹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쿠는 '오징어의 승리' 포스터 속 '오징어 게임'의 상징인 분홍색 동그라미나 삼각형 기호 디자인을 사용했다.

서 교수는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이 한국어 단어 26개를 최근에 새로 올린 가운데 중국이 자신들로부터 유래했다는 주장을 펼치는 '한복'도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의미로 추가됐다"고 언급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세계적인 언론매체에서도 한국 콘텐츠 표절과 문화 훔치기에 대한 중국의 행동들을 비판하고 있는데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왜 조용할까"라며 "너무나 정곡을 찌르는 지적들이기에 할 말이 없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