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올 3분기 카드 소비가 8%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커피 전문점에서 카드 결제 하는 모습./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3분기 카드 소비가 8%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본격 시행되면 올 4분기 카드소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카드(신용·체크·선불카드) 승인액은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한 248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승인건수는 7.3% 늘어난 60억7000만건을 기록했다.

분기별 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1.7%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서는 9% 안팎에 달한다. 올 1분기 8.7%, 2분기 9.9%, 3분기 8.6%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에는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지난 9월부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지급이 시작되면서 양호한 승인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올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04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했다. 법인카드는 8.3% 늘어난 4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카드승인액을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12.2%), 운수업(5.1%), 교육서비스업(18.5%)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도매 및 소매업의 경우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매출 회복으로 카드승인액이 늘었다.

운수업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교통수단 이용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여행·이동, 회식 자제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7% 줄었다.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가 상승세에 있고 배달로 음식을 주문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실제 음식점업 승인실적은 과소 집계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여신협회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