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에 따르면 지난 28일 이 후보는 주4일제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인간다운 삶과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주4일제는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며 “장기적인 국가과제가 되겠지만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가급적 빨리 도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야당은 이를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9일 울산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열린 총학생회와 간담회에서 이 후보가 언급한 ‘주4일제’를 비판했다. 그는 “주4일제 시행은 경제적으로 봤을 때 무지한 소리”라며 “노동정책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주4일제는 굉장히 성급한 제안”이라며 “주4일제를 했을 때 노동의 생산성이 유지된다는 주장은 무지의 소치”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 행사헤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공약해서 국가 정책으로 시행하기에는 아직은 여러 측면에서 이르다는 느낌이 든다”며 한발 물러서는 발언을 했다.
당초 주4일제를 처음 다룬 의원은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의원이다. 심 의원은 지난달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근로기준법을 폐지하고 신 노동법을 제정해 전 국민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주4일제 근무를 포함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평등수당과 최소노동시간보장제를 실시하는 신노동법 도입을 1호 공약으로 주장해왔다.
주4일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 4155명을 대상으로 주 4일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83.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주4일 근무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휴식권이 보장되고 워라밸 문화가 정착될 수 있어서’(72.4%, 복수응답)가 1위였다.
이어 ‘충분한 재충전으로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 같아서’(51.7%),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2.1%), ‘휴일이 늘어 내수가 진작되고 경제가 성장할 것 같아서’(21.2%), ‘자녀 돌봄 등이 용이해져서’(20.1%),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될 것 같아서’(16%), ‘부업으로 수입을 높일 수 있어서’(10.7%)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