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정환이 펜싱 못지않은 '낚시 열정'을 보여줬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정환, 김준호, 오상욱의 섬 생활이 공개됐다. 김정환은 '열정남' 면모를 뽐냈다.
이날 김정환은 자신했던 낚시에 실패하며 침울해졌다. 동생들의 통발 덕에 메기를 잡아 완벽한 저녁 한상을 차렸지만 마음이 편하진 않았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면서도 낚시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김정환이 사라졌다. 아침에 눈을 뜬 동생들은 "형 어디 가셨냐"라고 했다. 전화도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었다.
김정환은 새벽부터 기상해 홀로 낚싯대를 잡았다. 그는 낚시에 대해 큰소리 쳤지만 결국 실패하면서 재도전을 결심하게 됐다. "자꾸 낚시 생각이 나더라. 분하고 억울했다.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속마음도 고백했다.
엄청난 열정, 집념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안정환, 붐, 남현희 등은 "승부욕이 대단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 가운데 김정환의 30년지기 최병철은 "좀 유별나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샀다.
하지만 자꾸만 낚싯줄이 나무에 걸렸다. 2시간째 낚시에 도전했지만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김준호, 오상욱은 처량하게 앉아있는 맏형을 발견했다. 김정환은 동생들을 보며 "할 말이 없다. 오늘 너희들 먼저 가. 난 하루 더 지내다 갈게"라고 착잡하게 말했다.
이를 본 최병철은 절친 김정환에 대해 "얼마나 승부욕이 강하냐 하면 (펜싱) 연습 게임을 해도 정환이가 이길 때까지 상욱이나 준호는 못 나간다"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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