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모바일 당원 투표가 2일 종료된다.
투표 시작 첫날인 지난 1일 투표율이 43.82%에 달하면서 당심(黨心)의 향배가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지난달 6일 국민의힘 대선 2차 컷오프(예비경선)를 위한 모바일 투표 첫날 투표율 38.77%를 뛰어넘는 수치다.
2차 경선 당시 최종 당원 투표율은 49.9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4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면 60% 선을 넘어 70%에까지 근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준석 대표가 전날(1일) 오전 투표 개시 직후 "지금 저희 모바일 투표를 시작했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고 언급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특히 이번 최종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에 2030세대의 비중이 지난 6·11 전당대회 이후 급격히 커지면서, 이들과 기존 영남·6070으로 대표되는 기존 당원들과 후보 선출을 두고 세대간 대결 양상이 나타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최근 진행된 2차 컷오프의 2030 책임당원은 5만7000여명 수준이었지만, 신규 가입 증가로 본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2030 책임당원은 2배 가까이 증가해 10만4000여명까지 늘었다.
지난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이준석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급증한 2030 당원과 영남과 50대 이상의 당원이 각각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에 지지로 갈라지며 일종의 '세(勢) 대결'을 펼친다는 것이다.
당 안팎에서는 2030 세대 당원, 특히 신규 당원들은 이번 대선 경선 투표 참여를 위해 당원 가입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표 참여 의사가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존 당원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반영된다면 이들이 결집하면서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당원을 포함한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선 윤 전 총장이 앞서고, 여론조사와 청년층에선 홍 의원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개월 사이 당원 구성이 재편된 상태의 투표에선 당심의 향배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게 됐다.
당원 투표 첫날부터 경선 후보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분주했다.
윤 후보는 전날(1일) 페이스북에 "특히 이준석 대표와 함께 지난 전당대회를 계기로 우리 당에 들어온 신규 당원들께 함께 희망을 노래하자고 말하고 싶다"며 당원 표심에 호소했다.
홍 후보는 대구를 찾아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마지막 정치 여정에서 다른 욕심은 없다. 대구·경북 출신 여섯 번째 대통령이 돼 나라의 지도자로 청사에 기록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을 돌면서 국민의힘 보좌진 등에게 인사하며 "이재명 후보를 정책, TV토론, 도덕성으로 완벽하게 압도할 후보는 네 명 중에 저 유승민밖에 없다고 감히 자신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저는 게이트 부패와 위선으로 뒤덮인 대한민국이 아닌,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뛰겠다"며 "압승을 넘어 부패의 몸통을 압송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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