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 등 임직원 80여명을 격려했다. /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국형 3단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개발에 참여한 그룹 내 임직원들에게 격려 편지를 보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 등 임직원 80여명에게 과일바구니와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직원 이름이 일일이 쓰여있었으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그는 편지에서 "누리호 발사 과정에서 보여준 우리의 기술 역량과 연구개발로 내년에 있을 2차 발사 시험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며 "누리호를 하늘 위로 힘차게 쏘아 올리는 모습은 한화 가족을 포함한 국민 모두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700㎞까지 날아오르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누리호는 독자적인 우주 수송능력 확보를 위해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 저궤도에 추진할 수 있는 3단형 발사체다. 

발사체 엔진은 1단에 75톤급 액체엔진 4기, 2단에 75톤급 1기, 3단에 7톤급 1기가 탑재됐다. 이들 6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조립하고 납품했다. 이 가운데 75톤급 엔진 개발·생산은 세계에서 7번째다. 

김 회장이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회장은 천안함 사건 5주년인 2015년 그룹 계열사에서 채용한 천안함 유가족들에게 편지를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