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2명의 첫 공판이 오는 19일 진행된다. 사진은 2019년 7월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윤 전 총장(오른쪽)과 부인 김씨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관련자 2명의 법정 공방이 이달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오는 19일 오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 등 2명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이들의 법정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재판부는 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 요지를 들은 뒤 이들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식 재판에서 조사할 증인을 정리하는 등 심리 계획을 세울 전망이다.

검찰 수사망을 피해 잠적한 이모씨는 2010년~2011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시세 조종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선수'로 활동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김씨 등은 이같은 범행에 관련된 이들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는 2010년 2월 당시 보유하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10억원이 들어있는 증권계좌를 권 회장 소개로 만난 이씨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건희씨가 이 사건에서 이른바 '전주'로 뛰어들어 자금을 제공하는 대가로 주식을 헐값에 샀다가 높은 가격에 되파는 등 차익을 얻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12~2013년 사이 권 회장과 특혜성 증권거래를 통해 차익을 누렸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들 중 한 명은 지난달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이씨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