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관련해 서로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은 지난 9월7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은 가게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쏘아 올린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관련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일상 회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봤으나 국민의힘은 매표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일상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변인은 “소상공인이나 국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정부에서 마중물을 부어줘야 한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도 기조를 흐트린 적 없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당의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미다.

한 원내대변인은 “초과세수분을 반영해서 예산안을 증액하는 이슈가 이번 예산 심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그런 부분(재난지원금)도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매표 행위’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후보가 제안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의도적으로 세금을 이용해 매표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는) 정말 위험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도지사를 할 때부터 자기 돈도 아닌데 선심 쓰듯이 행동했다”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 곳간을 거덜내는 것은 한순간”이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지난달 31일 성남 분당 백현동 소재 아파트에서 기자들에게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와 국가 재정에 대해 고민해도 모자라다”며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된 듯이 표를 매수하겠다는 아무 말 잔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원희룡 캠프 손영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지지율이 떨어지자 금권선거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무분별한 현금 살포가 미래 세대에 얼마나 큰 짐을 지우는 일인지 정년 모르는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