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지난 1일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의 ‘훅 인터뷰’ 코너에 전화연결로 출연해 ‘언론에서 대통령이 바쁜 기업인들 외국에 거의 끌고 다닌다고 기사가 났다’는 주진우 기자의 질문에 “참 안타깝다”며 이 같은 견해를 드러냈다.
박 회장은 “우리 기업인들이 (해외에)나가서 그냥 명함 들고 상대국의 중요한 사람을 만나달라고 하면 쉽게 만나주겠나”라며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온다고 하면 순방단 기업인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할 기회라는 이미지가 국제사회에 이미 정착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해외 순방에)같이 나가면 미팅이나 사람을 만나는 것도 수월하고 상대 입장에서도 그렇다”며 “그냥 전화하고 찾아오는 기업인과 국가 원수를 동행해서 오는 기업인은 첫 대면부터 일단 신뢰 측면에서 달라지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전통이고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해외에서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체감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하루 하루, 한 해 한 해 갈수록 더욱 더 대한민국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을 할 수 있다”며 “다만 체감하는 위상은 조금씩 변해가는데, 과거에는 기적적인 경제 발전을 이룬 나라로서의 존중을 많이 받았다면 요즈음에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뤘다는 것이 그 이유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숙한 민주주의 하에서 국민의 다수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그 상징적인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전제라는 점에서 더욱 우리나라 대통령을 외국에서 존중을 한다”며 “저는 그렇게 느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수행 경제사절단을 폄하하는 시선에 답답함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시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괜히 기업인들 끌고 다니는 것처럼 폄하할 때는 마음이 늘 답답하다. 역대 정부 모두 같은 비아냥을 들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유럽 국가들처럼 관광 자원이 많지도 않고 천연자원도 빈약한 우리나라”라며 “미국, 중국처럼 광활한 국토에 많은 인구가 있어 내수시장으로 경제가 든든하지도 않아 어느 대통령이든 사절단과 함께 팀으로 다니며 세일즈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처지”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