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폐질환 등을 일으키는 희귀 유전자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소 15개에 달하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유전자편집, 저분자화합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2일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AATD)을 치료하기 위해 최소 5가지 다른 기전을 기반으로 최소 15개 프로그램이 임상시험 중이라고 보도했다.

AATD는 알파-1 항트립신이라는 항단백질분해효소 결핍으로 나타나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이 효소가 부족할 경우 체내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는 호중구 엘라스타제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폐조직에 손상을 입힌다. 이로 인해 폐기종 또는 만성 폐쇄성폐질환 등이 발생한다.


개발 속도가 가장 앞선 곳은 AAT 단백질을 직접 투여하는 방법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이스라엘 카마다와 파리는 액체 제형과 eFlow 분무 시스템을 결합한 흡입형 항 트립신이 임상3상 중이다. 그밖에 인히브릭스와 키에지의 Fc 융합 단백질 'INBRX-101'가 임상1상에 진입했다.

RNA간섭(RN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치료제 후보 2종은 돌연변이 AAT 효소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미국 애로우헤드와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의 'TAK-999' 또는 'ARO-AAT'와 디서나 파마수티컬스와 엘나일람 파마수티컬스의 '벨세시란'이 임상2상 단계다. 바이오센추리는 벨세시란의 경우 디서나가 보유한 RNAi 플랫폼 기술 'GalXC'와 간 세포로의 전달성을 높이는 엘나일람의 GalNAc 기술을 접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픽바이오의 경우 RNAi 기반 치료제 'APB-101'과 'APB-103' 모두 전임상 단계다. 두 치료제 후보는 RNAi와 유전자 치료제를 동시에 전달해 변이가 일어난 AAT 유전자 대신 정상 유전자로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TRIVE'를 바탕으로 개발 중이다.


센테서 파마수티컬스와 자회사인 지펙터는 저분자화합물 'ZF874'을 이용해 ATTD 치료를 위한 임상2상을 준비 중이다. 다만 바이오센추리는 ZF874가 환자 데이터가 부족하고 그중 1명에서 간 효소 이상이 관찰돼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에는 희귀질환치료제 개발기업 버텍스가 개발 중이던 저분자 AAT 교정체 'VX-864'가 임상2상에서 낮은 효능을 보여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버텍스는 현재 새로운 전임상시험 단계 후보를 연구중이다.

바이오센추리는 현재 최소 3개 기업이 유전자편집 기술을 활용해 ATTD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직바이오는 자사의 진라이드(GeneRide) 기술플랫폼과 sAAy 벡터를 활용해 세포의 DNA를 복구해 해당 유전자를 게놈(유전체) 특정 부위에 통합한뒤 유전자를 간세포 핵에 전달한다. 진라이드 기술은 교정된 유전자를 환자의 유전체에 통합해 치료 효과를 내도록 한 기술이다.

빔 테라퓨틱스는 지질나노입자 운반체 및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를 사용해 E342K 변이를 수정하는 방식이며 웨이브 라이츠사이언스는 아데노신탈아미노효소를 이용해 mRNA 수준에서 유전자 편집을 이용하고 있다.

ATTD 관련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호중구 엘라스타제 억제제를 개발 중인 기업도 있다.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메레오바이오파마그룹은 이를 이용해 ATTD 관련 폐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아벨레스타트'에 대한 임상2상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폴리포는 ATTD관련 낭포성 섬유증 치료를 위한 후보물질 '로노델레스타트'가 현재 임상1상 중이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