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또 다시 두산 베어즈의 벽에 막혀 시즌을 마감했다. 가을야구에서 두산만 만나면 전혀 힘을 쓰지 못한 키움은 4전 전패 열세가 이어졌다.
키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 2차전에서 8-16으로 크게 졌다.
전날 1차전에서 7-4로 승리,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 후 첫 업셋을 노렸던 키움의 도전은 허무한 실패로 끝났다.
더불어 지난 2013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두산전 기록은 4전 전패가 됐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던 2013년 키움은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 두산과 첫 가을야구를 했다. 당시 넥센은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했지만 이후 3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짐을 쌌다.
2년 뒤에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났는데 이번에는 1승 3패로 패배,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키움은 2019년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한 뒤 SK 와이번스(현재 SSG 랜더스)를 제압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 첫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키움의 꿈은 4경기 만에 깨졌다. 1, 2차전 연속 9회말 실점을 내주며 패한 키움은 전의를 상실했다. 키움은 남은 3, 4차전에서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안방에서 두산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키움은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에 네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리즈가 시작하기 전 일각에서는 키움이 투타 전력에서 앞선다고 분석, 업셋을 전망했다. 1차전에서 두산 필승조를 공략하며 승리,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결과는 두산의 승리였다.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두산은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전열을 정비, 2차전에서 화끈한 공격 야구를 펼쳐 승리를 챙겼다. 올해만큼은 두산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던 키움 입장에서는 큰 아쉬움을 남기고 가을야구 무대에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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