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SSG 랜더스에서 5년 동안 활약, 구단 최장수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 제이미 로맥(36)은 롱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주어진 기회에 감사하며 진정성 있게 경기에 임하는 자세"라 답했다.
지난 2017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했던 로맥은 통산 155홈런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로맥의 통산 홈런은 타이론 우즈(174개), 제이 데이비스(167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중 3번째로 많은 수치다.
로맥은 지난 5년 동안 SSG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으며 2018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듬해에는 올스타전 팬 투표 1위에 오르는 등 한국 야구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처럼 긴 시간 동안 타지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로맥은 감사함과 진정성을 꼽았다.
로맥은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한국 문화를 익히고 존중하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무대에서 잘 해야겠다는 간절함이 있다면 한국 야구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맥은 빠르게 한국 문화와 분위기에 적응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는 다르게 나이가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하는 등 선배 역할도 했다. 이에 꼰대와 로맥을 합친 '꼰맥'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꼰대는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로 쓰이지만 한국 생활에 익숙한 로맥을 향한 애정이 담긴 수식어다. 로맥도 이를 알고 자신의 별명에 만족감을 표했다.
성공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 로맥은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로맥은 "SSG 팀에서도 동료들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하라'는 말을 했다"며 "경기 준비는 열심히 할 수 있지만 결과는 본인 마음대로 결정할 수가 없다. 후배들에게 과정에 집중하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개인 목표 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두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그러면 개인 성적도 따르고 팀 성적도 좋아진다"고 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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